이태원 참사 1주기… 홍대 거리 인파 예상, 警 사전관리

입력 2023-10-23 16:59
최근 상권이 회복된 이태원 세계음식문화의 거리. 연합뉴스

경찰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핼러윈을 즐기려는 인파가 마포구 홍익대학교 주변 거리에 몰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핼러윈데이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홍익대 일대 등 다중 운집 장소에 경찰관 총 1600여명을 배치해 인파 관리와 치안 활동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홍대 지하철역 입구와 좁은 골목 등을 일방통행로 3개소와 안전펜스 4개소, 차량통제 4개소로 설정한다. 경찰은 홍대입구역 8·9번 출구, 러쉬 홍대점 옆 좁은 골목, KT&G상상마당 인근 잔다리로 내 좁은 골목 등을 일방통행로로 설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대입구역 8번 출구는 통행 입구, 9번 출구는 출구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러쉬 옆 골목은 9번 출구에서 올라가는 것만 가능하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억삼포장마차 쪽 골목은 올라가는 방향, 그 왼쪽 골목은 내려가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KT&G상상마당과 버스킹거리에는 경찰안내소를 설치해 응급상황 초동조치, 민원처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구청·소방·지하철공사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인파 집중시간대에 형사 60명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가시적 범죄 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마약범죄, 실종사건 신고처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