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화학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2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 및 지역화학사고 대응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성학 부시장,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화학안전관리위원회 위원 등 20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화학사고 가능성을 진단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5개년(2024년~2028년) 시행계획과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한다.
보고회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시설현황 및 위험도 확인, 화학사고 대응 역량 강화 방안,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절차, 화학사고 전파와 대피명령 요령, 화학사고 복구계획 등을 논의했다.
시는 용역 결과와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안전관리 시행계획 및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11월 수립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은 “지역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양, 유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 지자체 현황에 맞는 안전관리계획과 화학사고 대응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