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량수송이 가능하고 정시성이 높은 철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식사동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트램 사업 추진 등 교통개선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도로 위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운영되는 트램은 버스나 승용차보다 훨씬 많은 승객이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에 비해 사업비가 1/3 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2021년부터 약 1년간 ‘도시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고, 지난해 12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트램 3개 노선에 대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건의한 3개 노선 중 2020년 12월 ‘고양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반영된 ‘대곡~고양시청~식사’구간인 일명 ‘식사트램’이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일정에 발맞춰 국토부 및 경기도의 동향을 파악해 타당성 조사 등 후속 행정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GTX-A, 교외선,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등 현재 추진 중인 철도노선의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TX-A 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GTX-A 차량 출고식을 가졌고 지난 9월부터 ‘수서~동탄’ 구간 차량 시운전을 시작했다. 고양시에 위치한 2~4공구는 깊이 약 50m 아래 지하터널 굴착을 완료하고 라이닝 타설, 전력 공사가 한창이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의정부를 연결하는 약 30㎞ 노선이다. 올해 초부터 노반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운행재개를 목표로 한다. 현재 각 지자체별 사업비 분담, 철도건널목 개량사업 등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양은평선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사업으로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안에 서부선 직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 서울시, 경기도 및 LH 등 관계기관이 적극 협의 중이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사업은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고양·김포·인천시는 공동으로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공동용역을 착수하고 예타 통과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지난 4월부터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연장 등을 검토하는 ‘광역철도망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GTX-A 등 사통팔달의 광역철도망을 구성하고 고양시 내부를 연결하는 도시철도망 구축을 통해 출퇴근길 교통난,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명품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