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벤처기업 피티브로가 거북목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휴대용 장치 10억원어치를 일본으로 수출한다.
23일 경남정보대에 따르면 피티브로는 지난 11~13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메디컬(MEDICAL JAPAN 2023) 박람회에 참석해 일본 오사카에 있는 톰슨(TOMSON)사로부터 80만1600달러(10억8400여억원) 규모의 ‘에이크리스’ 1만개를 주문받았다. 피티브로는 내년 3월까지 에이크리스 1만개를 납품하기로 했다.
에이크리스는 경피 경혈 자극요법을 적용한 스마트 셀프홈케어 웨어러블 장치로, 거북목과 턱관절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해 주는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최근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를 취득한 데 이어 미국 FDA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피티브로는 경남정보대 창업동아리에서 태동한 스타트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패키지’를 비롯한 부산시의 인큐베이터 지원사업, 중기부의 ‘프리 팁스(TIPS)’, 연구·개발(R&D) 지원사업, KDB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NextRound)’ 스타타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벤처기업확인서도 획득했다.
이 회사 김태훈 대표와 직원들은 모두 경남정보대 물리치료과 출신 졸업생들로, 재학 시절부터 각종 경연대회를 휩쓸며 차세대 메디컬 기기들을 선보여 왔다. 동아리 방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사명도 동아리 이름을 본떠 만들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과 1000억원 매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