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부마항쟁 44년을 기념하는 걷기대회가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창원시는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부마민주항쟁기념 제14회 팔룡산 걷기대회’가 마산자유지역 운동장과 팔룡산 봉암수원지 일대에서 열렸다고 22일 밝혔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팔룡산걷기대회 조직위원회 주관, 경남도· 창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약 27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행사는 건강 스트레칭, 경품추첨,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걷기는 자유무역지역 운동장을 출발해 팔룡산 봉암수원지 둘레길을 돌아오는 약 5km코스다.
이날 걷기대회는 부마민주항쟁의 평화적 상징과 숭고한 가치를 기념코자 열렸으며 친구, 가족 등 시민들이 참여해 청명한 가을을 느끼고 아름다운 봉암수원지를 만끽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부마민주항쟁은 창원시민의 큰 자부심이자 미래세대에 전달해야 하는 숭고한 가치다”며 “참가자들은 가을 정취를 즐기면서 항쟁의 의미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