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내놔”…‘알몸 문신남’ 난동 부리다 테이저건에 ‘쿵’ [영상]

입력 2023-10-22 12:05 수정 2023-10-22 13:06
지난 17일 밤 A씨가 경기도 수원 영통구 한 식당에 알몸 상태로 들어가는 모습.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전신에 문신을 한 남성이 나체로 경기도 수원 한 식당에 들어가 “흉기를 달라”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제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7일 밤 수원 영통구 한 식당에 들어가 식당 주인에게 칼을 내놓으라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검거됐다.

A씨는 온몸에 문신을 했으며, 사건 당시 알몸 상태였다.

A씨는 식당에서 한동안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졌다.

지난 17일 밤 경기도 수원 영통구 한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던 40대 남성 A씨가 출동한 경찰관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되는 모습.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경찰청은 당시 상황이 생생히 담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보면 A씨는 사건 당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식당으로 들어와 부엌으로 향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시민들은 영문을 모른 채 어리둥절해한다.

A씨는 부엌 안에서 “칼 내놔”라며 소란을 피웠고, 이에 놀란 시민들은 식당 직원 안내에 따라 가게 밖으로 대피한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는 흥분한 듯 식당 테이블에 놓인 물건을 집어던졌다. 그러고는 음료수 병을 오른손에 들고 경찰관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

경찰관은 경고 후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그는 가슴을 쥐더니 곧바로 바닥으로 쓰러진다.

경찰은 특수협박 및 공연음란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식당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다투고는 이 식당으로 들어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