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초심 잃지 않고 더 나은 기회 드리고 싶다”

입력 2023-10-21 21:56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00만 도민 여러분께 더 나은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1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10월 어느 멋진 날 맞손토크’에서 “초심 잃지 않고 처음 뵀을 때와 똑같은 마음을 갖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도민의 날(10월 18일)을 기념해 8000여 경기도민과 한 자리에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지사와의 맞손토크, 문화공연, 도민의 날 기념 시상 등이 진행됐다.

김 지사는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며 “어디서든지 만나면 아는 척해주시고 사진 찍자고 해주시고 하고 싶은 얘기해주시고 제게 바람 있으면 얘기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맞손토크는 도민들이 행사 참여 신청 시 접수한 ‘도지사에게 바란다’ 소망함 뽑기와 도민 참여형 OX 퀴즈, 도정에 대한 자유 질의답변 등으로 꾸려졌다.

수원시 고등동의 한 주민은 “경기도 구청사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구청사 활성화 방안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대에 사회혁신 또는 사회적경제 관련 기관과 일부 공공기관이 들어가게끔 해서 빠른 시간 내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계획도 갖고 있다. 지금 주신 의견 포함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 청년은 “경기도에서 교통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청소년이 전철을 단독으로 이용할 경우에도 지원이 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 지사는 “내년 7월부터 The 경기패스를 시행한다. 경기도민 누구나 그리고 어떤 교통수단이든 포함되도록 할 것이고 청소년도 포함해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남양주에서 온 도민이 “남양주가 앞으로 왕숙지구까지 완공되면 인구가 거의 100만명 가까이 되는데 시에 상급병원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김 지사는 “경기북동부 의료 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대책을 만들고 있고 북부지역에 공공의료원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도지사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 맞손토크’ 행사를 열기로 하고 도민 2만여 명의 참가 신청까지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계속된 집중호우에 따른 총력 대응을 위해 행사를 연기했었다. 이번에 재개한 맞손토크에도 도민 2만여 명이 신청했는데 도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1만명을 초청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