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승리 없이 패배만 추가하면서 대회 탈락 위기를 맞았다.
KT는 2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디플 기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KT는 1승1패를 거둬 한숨을 돌렸다. 반면 디플 기아는 0승2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KT는 드래곤을 내주고 킬을 챙기면서 딜러진의 성장을 도모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기인’ 김기인(레넥톤)을 제외한 모든 라이너들이 ‘노 데스’를 기록하면서 압승을 거뒀다.
디플 기아는 바텀 라인을 ‘직스·레오나’로 꾸려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동기가 없는 약점에 발목이 잡혔다.
천천히 상대와 골드 격차를 벌리던 KT는 25분경 KT는 디플 기아의 드래곤 영혼을 저지하고 킬을 얻는 데 성공했다. 김기인과 ‘커즈’ 문우찬(세주아니)가 상대 바텀 라인을 끊고 빠르게 포탑을 압박했다.
KT는 28분경 상대 본진에서 ‘리헨즈’ 손시우(알리스타)의 이니시에이팅을 필두로 상대를 모두 제압,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곧바로 열린 한타에서도 승전보를 울리며 승기를 굳혔다. KT는 상대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두드리고 31분에 게임을 마쳤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