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주가 초등생 성추행” 신고…18명 피해 확인

입력 2023-10-20 20:09
뉴시스

인천의 한 편의점 업주가 인근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부평구 모 초등학교 교사는 여학생들이 인근 편의점 업주인 40대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학교 측은 “A씨가 손님으로 편의점을 찾은 학생들의 머리에 뽀뽀를 했다”는 등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신고는 피해학생들로부터 추행 사실을 들은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이를 알리면서 이뤄졌다.

학교 측이 신고 후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18명의 피해 사례가 확인됐으며,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지구대로 임의동행됐을 때 신고 내용과 유사한 행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경찰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2명”이라며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