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무면허 상태로 택배 차량을 훔쳐 운전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20일 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35분쯤 서울 서대문구 길가에 세워진 택배 차량을 훔쳐 부천까지 약 25㎞ 거리를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택배 기사가 차에 열쇠를 꽂은 상태로 배송을 간 사이 차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경찰에 “인천국제공항에 가기 위해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그는 실제로 당일 오후 10시10분쯤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중국 산둥성에 도착하는 비행기 표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택배 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후 9시10분쯤 부천 송내동 도로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단기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한 중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