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또 ‘티젠전’…DK·KT는 ‘멸망전’

입력 2023-10-19 22:47 수정 2023-10-19 22:48
라이엇 게임즈 제공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에 5개의 ‘지역 내전’이 벌어진다.

1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직후 2일 차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스위스는 같은 성적을 기록한 팀끼리 계속 대결해서 3승을 거두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2일 차인 20일에는 1승0패를 기록한 8개 팀끼리, 0승1패를 기록한 8개 팀끼리 붙는다.

추첨 결과 1승0패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WBG) 대 G2 e스포츠 ▲비리비리 게이밍(BLG) 대 징동 게이밍(JDG) ▲리닝 e스포츠(LNG) 대 클라우드 나인(C9) ▲젠지 대 T1의 경기가 성사됐다. 0승1패조에서는 ▲팀 리퀴드 대 NRG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대 KT 롤스터 ▲팀 BDS 대 매드 라이온스 ▲프나틱 대 GAM e스포츠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총 5개의 ‘지역 내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중국의 BLG 대 JDG, 한국의 T1 대 젠지와 디플 기아 대 KT, 북미의 리퀴드 대 NRG, 유럽의 BDS 대 매드가 이날 열린다. 이중 뒤의 3개 경기는 패배하면 0승2패의 구렁텅이로 떨어져서 ‘동족상잔의 비극’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회 첫날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대표해서 나선 4개 팀 중 2개 팀은 웃고, 2개 팀은 울었다. T1은 리퀴드를, 젠지는 GAM을 꺾었다. 디플 기아는 G2에 완패했고 KT도 BLG에 첫 승을 내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