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이어 KT도…롤드컵 첫 경기서 BLG에 무릎

입력 2023-10-19 22:26
라이엇 게임즈 제공

KT 롤스터가 ‘LoL 월드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졌다.

KT는 1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중국 지역 2시드 팀인 BLG에 패배했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팀 중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대회 첫날 패배를 기록한 셈이다.

KT는 이날 경기를 위해 히든 카드 자크 정글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1분경 미드 교전에서 ‘커즈’ 문우찬(자크)의 무리한 돌진이 도리어 2데스로 이어지면서 BLG에 주도권을 내줬다.

KT는 28분경 상대가 드래곤을 사냥하는 틈을 타서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버프를 이용해 바텀 포탑을 공성하는 과정에서 3킬을 헌납해 큰 수확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이들은 ‘야가오’ 쩡 치(제이스)의 포킹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진땀을 흘렸다.

경기 막판 두 차례 한타에서 ‘기인’ 김기인(아트록스)이 상대에게 포커싱을 당해 먼저 쓰러진 것도 KT로선 뼈 아팠다. 김기인이 물린 직후 한타를 전개했지만 딜 부족에 시달려서 대패를 당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진격하는 BLG를 막지 못했다. 45분 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