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대회 첫 경기에서 ‘유럽 최강’ G2 e스포츠에 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디플 기아는 1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유럽 지역 1시드 팀인 G2에 패배했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팀 중 가장 먼저 패전 소식을 전한 이들은 0승1패조로 내려갔다.
스크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던 G2에 대한 평가는 단순한 뜬 소문이 아니었다. G2는 이날 실제로 라인전 단계부터 디플 기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편하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한스사마’ 스테판 리브(드레이븐)가 킬을 가져가면서 바텀 라인 주도권을 확보했다.
디플 기아는 ‘칸나’ 김창동에게 제이스를 맡겨 탑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고자 했다. 그러나 상대방의 갱킹에 김창동이 쓰러지면서 게임 플랜을 잃었다. ‘캐니언’ 김건부(렐)의 내셔 남작 버프 스틸로 한 숨을 돌렸을 뿐, 끝내 게임을 리드해나가지는 못했다.
제이스와 바루스로 포킹 조합을 구성한 디플 기아로선 G2가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게 뼈아팠다. 결국 내셔 남작 버프와 장로 드래곤 버프를 모두 챙긴 상대방의 돌진을 막지 못했다. 이들은 40분가량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다가 결국 마지노선을 잃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