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휴장한 춘천 레고랜드, 올겨울엔 문 연다

입력 2023-10-19 14:31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호텔에서 겨울철 레고랜드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레고랜드가 올겨울부터 겨울철에도 운영을 한다. 지난 1~3월에는 겨울철 시설 유지관리를 이유로 임시 휴장했다.

레고랜드는 19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겨울철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새로운 겨울 시즌 테마로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1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월·금·토·일요일 및 공휴일에 운영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3월 24일까지는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물에서 운영하는 놀이기구 등 일부 시설은 추운 날씨와 안전사고를 고려해 운영하지 않는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한국과 비슷한 기후를 가진 독일과 덴마크 등 다른 국가의 레고랜드는 시설 유지관리와 안전을 위해 겨울철에 모두 휴장한다”며 “다만 한국은 겨울방학과 설날 연휴 등 다른 나라와 다른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 운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올겨울 새로운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11~12월 레고랜드를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꾸민다. 이를 위해 ‘레고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이벤트 등을 열 예정이다. 내년 1~2월은 ‘용의 해’를 기념해 레고랜드 용 캐릭터인 ‘올리’를 주제로 테마파크를 꾸밀 계획이다. 동절기 기간 연간회원권 친구 초대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레고랜드는 지난해 5월 춘천 상중도에서 개장했다. 연간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겨울철 휴장에 대해 안내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10월 겨울철 임시 휴장 일정을 갑자기 발표해 연간이용권 구매고객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