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낙지·해초 들어간 세계 첫 김밥 향연…20일 신안서 ‘세계김밥페스타’ 개막

입력 2023-10-19 13:48 수정 2023-10-19 13:52
신안 세계 김밥 페스타 개막전 행사로 지난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오영호 셰프가 해초를 넣어 만든 김밥을 설명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K푸드를 대표하는 김밥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김밥페스타’가 20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개막한다.

22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국 자치단체 처음으로 신안지역에서 생산된 쌀, 참깨, 수산물 등의 식재료를 이용해 40여 가지 형형색색의 김밥을 선보인다.

신안김밥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김밥 포럼 의장인 김락훈과 7인의 요리사들이 축제 기간 신안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김밥 쿠킹쇼를 진행한다.

신안군 각 섬의 특산물로 만든 흑산홍어돌미역김밥, 임자비건사찰대파김밥, 신의개펄낙지김밥, 비금도섬초새우젓김밥, 신안팔금면고사리회오리김밥 등이 첫선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복과 낙지, 새우, 섬초, 각종 해초, 장아찌 등으로 만든 색다른 김밥도 맛볼 수 있다.

신안군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 전경. 신안군 제공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1섬 1정원의 꽃 색깔과 맞춘 형형색색 김밥을 선보임과 동시에 인생네컷 사진 촬영도 가능해 나들이 가족의 추억도 선사한다.

민속놀이 체험과 룰렛 게임을 통해 신안쌀, 김, 시식권 등 여러 가지 경품도 마련됐다. 또 김밥 축제장 인근에서는 피아노 100+4대가 동시에 연주하는 문화의달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밥 체험을 통한 무료 시식과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가격으로 유명 요리사가 만든 신안김밥과 떡볶이 등을 5000원 이하로 책정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김밥의 주재료인 김, 쌀, 참깨, 시금치 등 신안군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가 없다”면서 “신안김밥을 해외에 진출시키고 UN세계관광기구가 개최하는 미식 포럼도 신안에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안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 해변. 신안군 제공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