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특성있는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향후 5년동안 경남의 발전방안이 담긴 ‘경남도 지방시대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 지방시대계획’은 지난 7월10일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합하는 ‘지방자치분권 지역균형에 관한 특별법’ 제정·시행에 따라 5대 전략 22대 핵심과 68개 실천과제별로 수립했다.
도는 산업연구원, 경남연구원과 각 실천과제별 세부사업을 발굴, 지난 7월26일 중앙~시·도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수립지침(5대전략 68개 실천과제)에 따라 중앙의 지방시대계획과 부합하는 지역정책과제를 추가해 512개 사업 39조74억원으로 최종 수립했다.
경남도 지방시대계획은 ‘모두가 꿈꾼 미래, 우주시대를 여는 경남’이라는 비전하에 도의 발전목표, 자치분권, 교육, 산업육성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육성 환경 보전, 복지·보건의료 확충, 과학기술 진흥, 교통·물류망 확충, 투자재원, 인구감소 대책 등이 담겼다.
자율성을 키우는 과감한 지방분권에서는 지방의 자율적 자치기반 마련과 지방재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권한의 실질적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자치입법권을 강화하는 등 지방이양, 지방재정, 지방의회 관련 사업(32개, 1044억원)들을 추진한다.
인재를 기르는 담대한 교육개혁에서는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경남형 트랙사업 활성화 사업,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 구축 운영 사업(56개, 5817억원) 등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경남형 디지털 교육혁신을 실현한다.
일자리 늘리는 창조적 혁신성장에서는 기회발전특구 등 각종 특구 유치로 성장 거점을 육성하고, 경남도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제작 운영,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행정서비스 개발(137개, 4조9948억원)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행한다.
신뢰를 지키는 주도적 특화발전에서는 지역의 자생적 창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원전산업 정상화, 서부경남 항공우주 클러스터 구축, 미래차 생태계 전환 디지털트윈 기반 성능검증 플랫폼 구축 사업(170개, 22조2416억원) 등이다.
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연극, 영화, 국악 등 문화예술콘텐츠 거점을 조성하는 등 산업·과학기술과 문화·관광 분야 지역정책과제들이 담겼다.
삶의 질을 높이는 맞춤형 생활복지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의료, 안전, 친환경 및 생태와 관련한 사업(117개, 11조849억원)들과 의과대학 신설 등 의료 인력 확충과 재난취약지역 안전대응 강화, 탄소 중립도시 조성 등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성규 경남도 균형발전국장은 “지방시대 선포식과 지방시대위원회 발족, 9대 주요과제 발표 등 지방시대 계획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주요 사업들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과 대책 마련 등을 통해 지방시대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