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4.9%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채널 CNBC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50분(한국시간‧미 동부시간 18일 밤 9시50분) 현재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4.951%를 가리키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세계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로 평가된다.
이 금리의 4.9% 선 돌파는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기 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미국에서 계속되는 소비 호조가 채권 금리를 끌어올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지난 18일 9월 소매판매가 704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0.2%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오전 5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32.57포인트(0.98%) 밀린 3만3665.08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0포인트(1.34%) 떨어진 4314.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45포인트(1.62%) 하락한 1만3314.30에 마감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