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창의적 건축계획과 견실한 시공의 우수 건축물을 선정·시상하는 ‘제15회 경남도 건축상’ 대상에 사천시 ‘용남고등학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97년 제1회 경남도 건축대상제로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경남도 건축상에는 공공건축물 13점과 민간건축물 27점 등 모두 4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경남도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건축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자연과의 조화, 합리성, 인간에 대한 배려, 새로운 건축적 시도 등을 고려해 작품을 종합 심사해 7개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수상작 선정이 쉽지 않았다”며 “대상을 차지한 ‘용남고’는 교육시설 건축계획의 획기적인 시도로 기존의 개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공간과 입면 계획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우수상은 진주시의 ‘빛의 루 물빛나루쉼터’, 우수상은 함안군 ‘모곡리 주택’, 고성군 ‘꼭두머리집’, 양산시 ‘아미 드 포레’가 녹색건축 특별상은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은 거제시 ‘아주 청소년 문화의 집’과 소규모건축물 특별상은 남해군 ‘여여담’이 차지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7개 작품의 건축주에게는 기념 동판을 수여하고 설계자와 시공자에게는 각각 도지사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진주시청에서 열리는 건축전문 행사인 ‘경남건축문화제’에 전시할 예정이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경남도 건축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건축물들이 경남 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 가치 향상에 기여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품격있고 특색있는 건축물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