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가 일반산업단지로 신규 지정·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된 후 조선경기 위축으로 개발이 지연되다 지난해 SK오션플랜트㈜에서 인수해 해양풍력발전 하부구조물과 조선 생산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고성 양촌·용정지구의 사업시행자인 SK오션플랜트가 복잡한 행정절차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에 따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했다.
산업단지로 지정 시 ‘산단절차간소화법’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으로 산업단지 지정 관련 평가, 협의 등을 통합 심의해 절차 간소화를 제공하고, 개발 관련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함에 따라 특구 개발과 비교해 2년 정도 기업 조기 운영이 가능하다.
기업 조기 운영에 따라 3조원에 달하는 수주물량을 조기에 달성하고, 관련분야 종사자 3000여 명도 조기에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의 조선해양산업특구는 고성 내산지구, 고성 장좌지구, 고성 양촌·용정지구 등 모두 3개이며 이미 산업단지로 지정된 내산, 장좌지구 외 마지막 남은 조선해양산업특구인 양촌·용정지구까지 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특히 조선업 불황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도는 이번 산업단지 지정을 기존 조선업의 부활뿐 아니라 침체 된 경제 회복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또 도는 산업단지 진입도로 조성사업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며 진입도로 개설시 기존 국도 77호선 선형 개량을 통해 도로구조의 불합리함과 도로폭 협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할 계획이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기업이 일하고 싶은 경남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어 해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일원의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사업비 8404억원, 면적 157만4366㎡로 연내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