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돌봄은 시혜 아닌 지속가능 사회 위한 투자”

입력 2023-10-19 07:37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돌봄은 시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도와 31개 시·군 사회복지 업무 담당 공무원 350명 초청 ‘맞손토크’에서 “경기도민은 누구나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할 예정인 경기도 3대 돌봄 정책의 이름을 ‘360°(360도) 돌봄’이라고 정했다고 했다.

360° 돌봄은 360° 전방위 돌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경기도의 정책이다. ‘360° 돌봄’은 3대 정책으로 구성되는데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누구나 돌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기관·가정, 야간·주말 어디서나 장애인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어디나 돌봄’이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에서 지금 가장 추구해야 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발전도 시켜야겠고 투자도 해야겠지만 사회공동체가 같이 돌봄을 하며 함께 가야 사회가 지속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2024년 10~15개 시·군에서 우선 추진하는 누구나 돌봄은 생활돌봄, 주거 안전, 심리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돌봄의 공백을 보완해 도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생활돌봄,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 서비스로 구성되는 기본형과 방문의료, 심리상담 서비스가 추가되는 확대형을 지역 상황에 맞게 시·군이 선택해 제공한다.

도는 나아가 올해 안에 언제나 돌봄과 어디나 돌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맞손토크에서는 일선 복지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 보람된 점 등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도는 맞손토크에서 나온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건의 사항, 의견 등에 대해 일선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