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사전에 수상자가 유출됐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메시로 결정됐다. 메시는 8번째 수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날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영국 미러 등도 같은 소식을 다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이다.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으로 꼽힌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받는다.
메시는 이미 7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9~2012년 4회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2015·2019·2021년에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6세의 메시는 여전히 최고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무대를 옮겨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이날 “메시는 비유럽 지역 클럽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메시는 지난 8월 마이애미 입단 기자회견에서 “발롱도르 수상은 정말 큰 일이지만 지금은 생각이 없다”며 “이제 다른 목표가 생겼다. 내게 중요한 건 팀의 타이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롱도르 여자 부문 수상자는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 페메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본마티는 올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의 여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WUCL) 우승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풋볼은 오는 30일 발롱도르 수상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