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특목고 설립 추진단’ 발족…“시민 공감대 형성”

입력 2023-10-18 15:44
고양시청 전경.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에서 ‘특목고 설립 추진단’이 발족하는 등 과학고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고양시는 19일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특목고 설립을 위한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목고 설립 추진단’은 수준 높은 교육도시를 조성하고 지역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고 설립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목고 설립 추진단은 설립위원회 12명과 추진단 90인으로 구성된다. 설립위원회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행정지원, 정책의제 수립, 관계망(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고 추진단은 고양시 과학고 설립에 관한 공론 조성과 요구 사항 분석을 담당할 예정이다.

19일 추진단 발대식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설립위원회, 추진단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동국대 과학영재교육원 금나나 원장의 ‘고양시 과학고 설립 필요성 제언’, 특목고 설립 기원 탑 쌓기 퍼포먼스, 학생 제작 영상 메시지 시청, 한국인성교육협회 김성춘 교수의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부모 역할, 영재상담 노하우’ 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고양시 과학고 설립 시민 설문 조사 결과. 고양시 제공

앞서 시가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지역 내 교사,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43명 중 76.8%가 과학고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고양 신일중학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과학고 설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지역 내 과학고를 설립해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목고 추진단의 출범이 과학고 설립에 긍정적인 힘이 될 것”이라며 “추진단이 인재 양성을 희망하는 고양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