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기업 크리스에프앤씨는 161년 역사의 유럽 3대 스포츠 브랜드 ‘마무트’(mammut)와 제휴해 2029년 말까지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마무트 인수로 아웃도어 부문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인수하며 아웃도어 부문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마무트 국내 독점사업권 확보로 골프의류뿐 아니라 토털 스포츠웨어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유명 브랜드 인수·제휴를 앞세워 수년 안에 매출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창업 이후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기록했고, 매년 흑자 성장을 이어왔다. 백화점 134개 매장, 직영점·대리점 337개 등 골프의류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4개 매장을 갖고 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아웃도어나 골프의류나 성공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 만족 서비스로 동일하다. 크리스에프앤씨 만의 성공 노하우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