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52년 만에 창원서 개최

입력 2023-10-18 14:00 수정 2023-10-18 14:02

경남 창원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제15회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사격연맹(ASC)이 주최하고 대한사격연맹과 경남사격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30개국 1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중요대회로 국제식 종목(소총, 권총, 산탄총, 러닝타겟) 52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오는 22일 선수단 공식 입국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장비검사와 공식훈련을 마치고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식 경기가 열리며 2일 선수단 출국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다.

‘창원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는 아시아사격연맹과 국제사격연맹 공인 국제사격대회로 4년 주기로 열리며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1971년 서울에서 열린 후 52년 만에 창원시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국제대회를 통한 외국인 선수단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창원시정연구원의 ‘사격대회 방한 훈련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 자료에 따르면 2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억의 부가가치 유발, 43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또 시는 창원의 가을 축제를 묶어 ‘폴인(Fall in) 창원, 모두의 가을 축제’를 열어 이번 대회 창원을 찾는 각국 선수단이 축제장과 주변 상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해 창원시 관광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창원시를 방문하는 선수단을 환영하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기를 바라며 이번 대회 성공을 통해 세계 속에 으뜸가는 사격 스포츠 메카 도시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국제 규모의 최고 시설을 갖춘 최첨단 사격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와 2003년부터 10차례에 걸쳐 사격월드컵 개최, 올해 3차례의 국제사격대회 개최 등 세계 속의 사격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