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아웃도어 업체인 (주)코베아가 청주에 대규모 캠핑단지를 조성한다. 축구장 20개 면적, 사이트 310개 규모의 전국 최대 캠핑장이 들어선다.
청주시와 코베아는 18일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했다.
코베아는 1000억원을 들여 낭성면 삼산리 일원 14만6847㎡에 일반 캠핑, 카라반, 캐빈, 반려동물 등 310개 안팎의 캠핑 공간을 조성한다. 인피니티풀·워터 슬라이드 등 물놀이, 인공암벽등반, 사계절 썰매 시설도 만든다.
12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이 갖춰지면 경기도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매년 열리던 캠핑페스티벌이 청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지 매입을 완료한 캠핑장은 축구장 20개 면적에 달한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코베아 캠핑랜드가 문을 열면 특화놀이시설 운영과 각종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 명소로 부상하고 옥화구곡과 초정지구 등 주변 관광지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이용객은 부대시설 포함해 36만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산 유발 1995억원, 부가가치 822억원, 고용 창출 869명, 취업유발 1107명의 기대 효과도 있다.
코베아는 2008년부터 명품 캠핑장 조성을 위해 전국 5곳을 후보지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석 시장은 “민선 8기 첫 민자 관광시설을 유치했다”며 “캠핑장이 시민들의 휴식·행복 공간은 물론 전국적 명소가 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혜근 코베아 회장은 “청주시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 대상 부지의 아름다움으로 숙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인근 관광지와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시민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