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막는다’ 인천공항세관, 전신 검색기 확대 설치

입력 2023-10-18 10:42
지난 8월 3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검찰, 인천공항본부세관 마약 적발 합동수사 관련 브리핑에서 검찰 직원이 압수한 마약류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인천공항 입국장에 전신 검색기를 확대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신 검색기는 금속뿐만 아니라 신체에 은닉된 분말 액상 형태 등 다양한 물질 감지할 수 있는 기기다. 세관은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에 전신 검색기를 도입했으나 최근 해외 입국자가 신체에 마약을 숨겨 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달아 적발되자 설치를 확대했다.

관세청은 올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밀수 단속 종합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세청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325건, 329㎏ 상당의 마약류를 국경 반입단계에서 적발됐다. 이는 일평균 2건에 달한다. 관세청은 주요 밀수 경로 중 건수를 기준으로 볼 때 여행자의 마약밀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