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하수도시설 질식재해 예방 시군 관계자 영상회의

입력 2023-10-17 11:54
지난달 26일 김해 진영읍의 오수관 조사 작업 중 맨홀 6m아래서 작업자 2명이 숨진 사고 현장서 119구조대가 시신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도는 오는 18일 최근 빈발하고 있는 하수도시설의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시·군 관계자 영상회의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수도시설 질식 재해예방 회의는 최근 계속 발생하고 있는 하수도시설 밀폐공간 질식 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 등을 중점 설명하고, 실제 시·군에서 작업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현실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경남지역에서는 창원에서 하수관로 사전 조사를 진행하던 작업자들이 사망하는 사고와 김해에서 오수관 점검 중 작업자가 사망하는 등 유사한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경남도는 하수도분야 질식·중독 재해사례를 공유해 시군 관계자에게 현장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밀폐공간 작업자의 질식사고 위험을 줄이고 안전확보에 주력해 줄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영상회의에서는 올해 하수도 예산 집행상황 점검도 병행해 연말까지 하수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재기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밀폐공간 작업 중 최근 하수도시설에서 질식 재해가 연속 발생해 작업자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향후 유사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도와 시·군이 함께 고민해 예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