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10시37분쯤 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내린 뒤 지팡이를 짚은 채 법원 청사 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는 “백현동 사건 및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에 대한 입장이 있나” “재판 출석이 잦아 질 텐데 당무에 지장은 없겠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공판은 8시간3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사전에 사건 별로 시간 배분을 한 상태다. 다만 이 대표 건강 문제 등으로 재판이 예정보다 조기에 종료되거나 이 대표 없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 3차 재판이 예정돼 있다. 재판 대응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한 주에 두 차례 재판에 출석하는 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김규태) 심리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도 출석해야 한다. 지난 13일 재판은 이 대표가 불출석해 재판이 공전됐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