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의 소란 행위나 시설물 파손 등으로 인한 열차 운행 장애가 최근 5년간 3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열차 운행 방해, 시설물 파손 등 승객의 고의·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여객열차 운행 장애 건수는 31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59건, 2019년 56건, 2020년 47건, 2021년 50건, 지난해에는 87건이었으며 올해 상반기는 15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시설물 파손 및 승강기 고장과 같은 재물손괴는 285건이었으며 열차 운행방해는 27건이었다.
지난 3월에는 한 10대가 승강장에서 운행 중인 전동열차 운전실에 들어가 전동열차가 13분정도 지연 운행됐고, 지난해 2월에는 60대가 다른 승객과 다퉈 화가난다며 전동열차 출입문을 닫지 못하게 해 전동열차 3대가 약 16분 늦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맹 의원은 “국토부와 코레일·SR은 국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