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제주노선 철수 3년 5개월만에 대한항공 복항

입력 2023-10-16 10:50 수정 2023-10-16 10:51
사천공항. 경남도 제공

경남 사천공항과 제주공항 노선이 3년 5개월만에 복항해 경남도민들의 항공교통 민원 해소와 사천공항 활성화가 기대 된다.

경남도는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해 대한항공이 사천공항에서 철수한지 약 3년 5개월 만인 오는 29일부터 사천-제주노선을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주노선에 투입될 항공기는 188석의 B737-900이며 운항 횟수는 주 3회(수·금·일)다. 제주 출발은 낮12시30분→오후1시30분 사천 도착이며 사천 출발은 오후2시35분→오후3시35분 제주 도착으로 왕복 1회 운항한다.

도는 그동안 사천∼제주노선 증설을 위해 저비용항공사(LCC), 대한항공, 국토교통부 등에 제주노선 취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그동안 소형 항공사업자인 ㈜하이에어가 사천↔제주노선을 운항해 왔지만 좌석 수(편당50석)부족으로 주말 항공편은 늘 만석 운항해 서부 경남과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최근 하이에어가 기업회생절차 문제로 지난달 1일부터 운항중단에 들어가 서부경남에서 제주를 향하는 하늘길이 단절됐으나 이번 제주노선 취항은 서부경남 도민의 항공교통 민원 해소와 사천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대한항공의 이번 사천공항 취항에 감사하고, 경남도는 경남 유일의 지역 공항인 사천공항 활성화와 도민의 항공교통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천공항에 도민들의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