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산업상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참배

입력 2023-10-16 09:41 수정 2023-10-16 10:20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지난해 8월 15일 당시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참배객이 몰려들고 있다. AP뉴시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을 합사한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현지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하루 앞둔 야스쿠니신사를 이날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국가와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戰禍‧전쟁의 재앙)로 쓰러진 영령의 안녕을 빌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다마구시(玉串)’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해 추계 예대제 직전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와 올해 패전일(8월 15일) 전후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A급 전범을 추모했다. 그는 일본의 집권 자민당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계파를 따라온 인물로 꼽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취임한 뒤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해 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