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을 합사한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현지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하루 앞둔 야스쿠니신사를 이날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국가와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戰禍‧전쟁의 재앙)로 쓰러진 영령의 안녕을 빌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다마구시(玉串)’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해 추계 예대제 직전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와 올해 패전일(8월 15일) 전후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A급 전범을 추모했다. 그는 일본의 집권 자민당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계파를 따라온 인물로 꼽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취임한 뒤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해 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