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급차 타고 행사장 간 김태우 “변명 여지 없다”

입력 2023-10-16 09:40 수정 2023-10-16 11:16
가수 김태우. 연합뉴스.

그룹 지오디(god) 김태우가 사설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까지 이동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태우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이오케이컴퍼니도 “김태우는 조사 과정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에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이동,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김태우 소속사 관계자는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사설 구급차 운전사 A씨(44)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이에 대행업체 직원은 A씨에게 연락해 김태우를 태워 달라고 요청했고, 그 대가로 30만원을 건넸다.

법원은 최근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