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숫자가 15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니얼 하가리 IDF 대변인은 “155명의 인질 가족이 정부로부터 (하마스에 납치된 사실과 관련해)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공격을 받은 뒤 인질 수를 126명으로 파악했다. 인질 수는 당초 파악된 것보다 29명 늘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 하마스는 미사일을 발사한 뒤 육로와 공중강습을 통해 대원들을 이스라엘 영토로 투입해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했다. 인질 중 어린이와 노인은 물론 외국인도 포함됐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군이 인질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소식통을 통해 인질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국제인도법의 어떤 규칙도 따르지 않아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며 “인질 중 일부는 특별한 약물 치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매우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