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 PSG ‘패패승승승’ 잡고 스위스 합류

입력 2023-10-15 20:11
라이엇 게임즈 제공

팀 BDS가 ‘패패승승승’으로 스위스 스테이지 막차에 탑승했다.

BDS는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PGS 탈론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으나 이후 3개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기적적으로 스위스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난 10일, 각 지역 8개 팀의 참가와 함께 시작된 플레이-인은 베트남 지역 1시드 팀인 GAM과 유럽 지역 4시드 팀인 BDS의 스위스 합류로 마무리됐다. 앞서 GAM은 이날 같은 지역 2시드 팀인 팀 웨일스를 꺾고 먼저 스위스에 진출했다.

‘패패승승승’의 드라마를 쓴 BDS다. BDS는 1·2세트 내내 PSG의 난타에 두들겨 맞기만 했다. 첫 세트에서는 34분 만에 킬 스코어 3대 11로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정글·바텀 싸움에서 완패한 대가를 치러 28분 만에 3대 19로 졌다.

하지만 3세트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탑라이너 ‘아담’ 아담 마나네의 조커 픽 올라프·가렌·다리우스가 빛을 발했다. ‘아담’이 자신의 주력 픽을 잡자 매 세트 솔로 킬을 따내기 시작했다. BDS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3세트에서 40분 만에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 가렌, 5세트 다리우스를 선택한 ‘아담’의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마지막 세트, 장로 드래곤 등장 직전까지 게임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억제기 2개를 내준 상황, 마지막 한타에서 BDS가 기적적으로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상대가 부활하기 전에 상대 넥서스로 돌격해서 시리즈에 종지부를 찍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