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가 5년 만에 관중 800만명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를 앞두고 매진돼 2만3750석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지난 14일까지 798만4592명이던 누적 관중 수는 800만8342명을으로 늘어 800만 선을 넘어섰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의 800만 관중 돌파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8년 이후 5년 만의 일이자 사상 네 번째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2016년 833만9577명으로 처음 800만 선을 넘은 누적 관중 수는 2017년 840만688명으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2018년 807만3742명에 도달한 누적 관중 수는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선언된 뒤 경기 수 축소와 경기장 폐쇄로 지난해까지 800만 관중 수를 회복하지 못했다. 프로야구가 올해 ‘포스트 코로나’로 돌아간 셈이다.
올해 구단별 누적 관중 수는 LG가 120만2637명(경기당 평균 1만67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가 104만7204명(평균 1만4545명)으로 뒤를 이었다. 10개 구단의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지난 14일까지 1만1214명으로 집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