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구역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요”…16일부터 도민경청회

입력 2023-10-15 14:06
제주시 연동에 있는 제주도청사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행정구역 설정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듣는 도민경청회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16일부터 20일까지 행정체제개편위원회 주관으로 도 전역에서 총 16차례에 걸쳐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첫째 날 제주시청과 농어업인회관, 추자면사무소, 조천읍사무소 등 제주시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제주시 읍면지역 순으로 마련된다.

행정구역에 대한 전문가 발표 후 참여한 도민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도민 경청회에서 나온 의견은 11월 열리는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에 반영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핵심공약으로, 특별자치도 중심의 단층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 용역을 통해 적합한 모형안을 도출해 2024년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2026년 7월 제주형 행정체제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열린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 연구용역 3차 중간보고회에선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와 같은 3개 행정구역안(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과 4개 행정구역안(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군, 서제주군)이 적합 대안으로 제시됐다.

제주도는 2006년 7월 1일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존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1도 4개 시·군 체제를 1도·2행정시 체제로 개편했다.

박경숙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도민경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제주형 행정체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