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임대료 지원

입력 2023-10-15 11:44
인천시청 인천애뜰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임대료 지원을 통해 항만 물류산업 경쟁력을 높인다.

인천시는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만공사가 징수하는 임대료 일부를 간접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에는 시비 16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은 25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 입주기업은 국유재산법에 따른 임대료(공시지가 5%)와 비교해 평균 56%가량 저렴한 임대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류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물동량 처리, 고용 및 고부가가치 창출 등도 가능하다.

현재 아암물류단지(1·2단지), 북항배후단지, 신항배후단지 등 인천항 배후단지는 단순 물류 기능을 넘어 스마트·친환경 항만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물류 기능을 창출하는 종합 물류기지로 점차 성장, 물류산업에서의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는 앞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5억원을 들여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임대료를 간접 지원했다. 이에 맞춰 같은 기간 인천항 배후단지의 연간 물동량 및 고용인원 또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물동량과 고용인원은 각각 56만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와 1949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각각 6%, 13% 증가했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이번 임대료 지원을 통한 인천항 배후단지의 물동량 증대와 더불어 물류산업의 경쟁력 향상 등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여러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항만물류 발전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