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 수용…분골쇄신할 것”

입력 2023-10-14 17:5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임명직 당직자들이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책임지고 총사퇴한 것에 관해 “그 뜻을 수용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겠다”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번 입장은 일각에서 김 대표를 향해 제기한 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김 대표를 겨냥해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면서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김 대표의 이번 SNS 게시물에 “?”라는 짧은 댓글을 달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서면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주말 안으로 후임 인성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대표가 임명하는 당직자에는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전략기획·조직부총장, 수석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