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청약 시장의 경쟁률이 전월보다 다소 낮아졌다. 지역과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청약 결과가 차이가 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3일 발표한 ‘9월 아파트 청약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0대 1을 기록했다. 전월(19.9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다만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7.0대 1을 기록해 전월(53.9대 1) 대비 올랐다. 인천은 17.2대 1, 부산의 경우 16.3대 1였다.
서울에선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99.7대 1),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78.1대 1),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65.5대 1) 순으로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111.5대 1)이었다. 다만 인천 검단신도시가 아닌 지역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저조한 경우가 있었다.
반면 전남(5.4대 1), 광주(4.2대 1), 경기(1.7대 1), 울산(0.8대 1), 제(0.2대 1), 경남(0.0대 1) 등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지난달 10.8%로 8월(26.4%)보다 떨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단지 규모가 작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단지는 저조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며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거나 상대적인 입지 및 상품 경쟁력이 높은 단지에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