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2일 제2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벤처스타트업 비전 선포 및 상생협약식’에서 “경기도의 다른 이름은 기회다.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기회, 기업할 수 있는 기회, 장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기도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의 지역거점에 66만㎡(20만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3000개 벤처스타트업(새싹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간과 같은 기반 시설뿐만 아니라 창업생태계 내 구성원 간 연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스타트업과 지원기관 간 교류 협력을 위해 네트워킹 행사, 협의체 운영, 협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벤처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판교에서 국제 스타트업 투자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여기저기에서 도전과 불확실성에 부딪히는 시도가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경기도는 여러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상생협약식에서는 경기도와 HL만도, KT 등 제2판교 입주 대·중견기업 21곳,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 등 교류·협력 지원, 체계적인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 및 협업 프로그램 운영, 벤처스타트업 공간 확보 및 활성화 지원계획 조정과 이행여부 검증 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