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순아지매’ 그린 시사만화가 정운경 화백 별세

입력 2023-10-12 18:28 수정 2023-10-12 18:29
정운경 화백. 연합뉴스

네 칸짜리 신문만화 ‘왈순아지매’로 유명한 정운경 화백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5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정 화백은 동국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 시사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대표작은 순박하고 억척스러운 30대 중반의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사만화 ‘왈순아지매’로 중앙일보에서 1975년부터 2002년까지 28년간 총 8829회 연재됐다. 김성환의 ’고바우영감’, 안의섭의 ‘두꺼비’와 함께 한국의 3대 시사만화로 꼽힌다.

고인은 중앙일보 비상임 고문을 지냈고, 위암 장지연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16일.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