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밟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사퇴 권고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여당의 권고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재송부 요청하지 않는 방식으로 지명을 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후보자가 조만간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후보자는 인사 검증 과정에서 2009년 창업한 온라인 기반 소셜미디어 위키트리 주식을 가족에게 맡긴,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 중 자리를 이탈한 뒤 돌아오지 않아 야당의 반발을 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