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관광, 정말 이뤄지나요?” 제주도 UAM 상용화 준비 ‘순항’

입력 2023-10-12 11:29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생산 공장에서 UAM 제작업체인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 제주도가 UAM 서비스 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 왼쪽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창립자 겸 대표,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2025년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작업이 순항 중이다.

제주도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생산 공장에서 UAM 제작업체인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서비스 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조비 에비에이션은 제주도 UAM 컨소시엄 업체인 SK텔레콤과 관광형 UAM 전략수립, 버티포트 위치 분석, 실용적인 경로 식별을 위한 공역 분석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창립자 겸 대표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UAM 기체 S4를 실제 운항하는 비행테스트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2025년 하반기 운항을 목표로 제주공항과 중문, 성산 2곳을 연결하는 에어택시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최근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내년 4월 시행을 앞두게 됨에 따라 시범운용 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부처 설득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는 관광형 UAM 도입을 시작으로,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 물류배송 서비스와 응급환자 긴급 운송까지 다양한 공공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심항공교통은 도심에서 30∼50㎞ 거리를 플라잉카·항공택시라고 부르는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로 이동하는 도심 교통 시스템을 말한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제작업체로, 지난 9월에는 완성된 기체를 미국 공군에 납품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