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도서관 문화소통’ 통해 시민교류 확대

입력 2023-10-12 09:44
김병수 시장이 시민공감행사에서 청소년들에게 인생책을 소개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는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소통 저변을 확대하면서 시민과 교류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진행된 시민의날 행사에서 시장과 청소년의 소통을 도서관에서 진행했다. 시장이 자신의 인생책을 추천하고 청소년과의 대화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통하는 시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청소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이 사연과 함께 인생책을 추천하고 이 중 20건을 전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시는 문화소통으로 시와 시민간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계층의 차별화된 독서문화진흥계획 추진으로 시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도서 구입률을 향상시키고, 다문화거점도서관 운영으로 다문화 자료실 및 독서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또한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공모를 통해 체감도 높은 사업을 진행해 참여도를 향상시키기도 했다.

또한 독서문화 향유를 누리는데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어르신을 위한 큰 글씨 책 구입률을 높이고,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도서배송서비스를 시행해 어르신 도서대출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 오디오북, 소리책, 점자책 등으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4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는 한편, 장기도서관, 고촌도서관, 풍무도서관, 마산도서관은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하여 성별, 나이, 장애에 제약받지 않는 시설로 설계해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제3회 김포시 도서관 책축제 북적북적' 행사를 즐기고 있다. 김포시 제공

특히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시민 독서감상문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과 독서문화로 소통하고 있다.

문단에 등단하지 않고 책을 발간한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독서감상문을 공모하고, 선정작품은 시립도서관에서 제작하는 책자인 ‘글모음집’과 연계해 도서관에 소장한다.

시민들이 책을 돌려읽는 ‘릴레이’ 운동도 올해로 16회째다. 책 읽는 도시 조성을 위해 매년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이웃과 책을 돌려보며 자연스레 책 읽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호평이다.

이 같은 혁신적인 도서관 정책들이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장기도서관은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 도서관은 70만 시대를 준비하는 김포의 지식과 문화의 공간”이라며 “김포시는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김포시민의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