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율이 11일 오후 11시33분 현재 70%를 넘어선 가운데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강서구청장에 사실상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70.6% 기준 진 후보는 10만1949표를 얻어 득표율 59.5%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김 후보는 6만2563표, 득표율 36.5%로 집계돼 현재 2위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2.61%포인트 차로 승리하며 12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강서구청장을 되찾아왔던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선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선에는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가운데 총 24만3665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은 48.7%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은 22.64%를 기록,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본투표에서는 12만8949명이 투표했고, 지난 6∼7일 있었던 사전투표와 거소투표에서는 11만 4716명이 투표했다.
이번 선거는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