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교육덕”…쓰러진 외국인 살린 공사 직원들

입력 2023-10-12 00:02
지난 8일 경기 파주시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이탈리아 관광객 비 디노씨는 공사 직원들의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파주도시관광공사 제공

경기도 파주 관광 공사 직원들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관광 도중 쓰러진 외국인의 생명을 구했다.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지난 8일 경기 파주에서 제3땅굴을 관광하던 이탈리아 관광객 비 디노(61)씨가 심정지로 쓰러지자 공사 직원들이 응급처치에 나섰다고 11일 전했다.

당시 땅굴을 둘러보던 이 남성은 관람로 출구 근처에서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이현철 주임 등 3명은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뒤 사무실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락을 받은 김진영 팀장과 최유진 주임은 사무실에서 응급처치 장비를 들고 현장에 달려갔다. 이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작동시켰다.

응급처치를 받은 남성은 곧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는 평소 공사 자체적으로 이어 온 심폐소생술 교육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한 사전 교육 덕분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팀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직원들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유진 주임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