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관광 공사 직원들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관광 도중 쓰러진 외국인의 생명을 구했다.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지난 8일 경기 파주에서 제3땅굴을 관광하던 이탈리아 관광객 비 디노(61)씨가 심정지로 쓰러지자 공사 직원들이 응급처치에 나섰다고 11일 전했다.
당시 땅굴을 둘러보던 이 남성은 관람로 출구 근처에서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이현철 주임 등 3명은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뒤 사무실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락을 받은 김진영 팀장과 최유진 주임은 사무실에서 응급처치 장비를 들고 현장에 달려갔다. 이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작동시켰다.
응급처치를 받은 남성은 곧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는 평소 공사 자체적으로 이어 온 심폐소생술 교육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한 사전 교육 덕분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팀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직원들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유진 주임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