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창의력과 사회성이 향상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공개한 ‘2023 글로벌 게임 플레이 영향력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머들은 게임 이용을 통해 이같이 개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에선 게이머들의 73%가 게임을 하며 ‘창의성’이 향상된다고 답했다. 또한 문제해결(69%), 인지력(69%), 팀워크 및 협업(69%), 적응력(65%), 커뮤니케이션(60%), 언어(57%) 등의 능력 향상에 게임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 등 각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협단체 간 협력을 통해 나온 첫 결과물이다. 12개국(한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폴란드, 스페인, 영국, 미국) 약 1만 3000명의 게임 이용자(16세 이상)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이유로 ▲재미를 위해(69%)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63%) ▲스트레스 해소 및 휴식을 위해(58%) 등을 꼽았다.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서적인 효과는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71%) ▲불안감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61%) ▲고립감/외로움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55%) 순으로 집계됐다.
게임은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위한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전 세계 게임 이용자의 절반 이상(51%)이 매주 온라인에서 타인과 함께 게임을 즐긴다고 응답했으며, 매일 플레이한다는 대답도 26%에 달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게임이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넘어 사회적으로, 또 정서적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세계 협단체가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게임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