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시니어의 행복한 동행”

입력 2023-10-11 16:15 수정 2023-10-11 16:28
예능청년교회 청년들이 최근 제주도에서 독거 어르신들과 함께 '시니어 효도 여행'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예능청년교회 제공


예능청년교회(조건회 목사) 청년들이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효도 여행’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효도 여행은 청년들이 교회 안 독거 어르신을 섬기는 취지로 마련됐다.

효도 여행 기간 청년들은 어르신들의 손자·손녀가 됐다. 관광은 물론 전체 기도회를 통해 서로를 축복하고 위로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청년들이 어르신을 댁까지 모셔다 드렸다.

섬김이로 참여한 한 청년은 “시니어 효도 여행을 통해서 교회 어르신들에게 힘과 위로를 전하는 시간, 어르신들과 함께 대화하며 삶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무엇보다 교회의 어르신들을 섬길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큰 축복이고 감사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은 “처음 뵙는 어르신과 2박 3일을 보낸다는 것이 어떨지 걱정이 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편해졌다. 함께 기도하는 시간에 어르신들이 눈물로 기도를 해주셔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에게 이번 효도 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행사를 담당한 심성수 예능청년교회 목사는 “미래 목회의 핵심은 청년과 시니어가 될 것이다. 이들이 함께하는 이번 여행을 통해 한국교회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조건회 목사는 “앞으로 교회 안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여행을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