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학생들이 선보이는 뮤지컬 보고 가세요”

입력 2023-10-11 15:11 수정 2023-10-11 15:16
'꿈꾸는 사람' 동아리원들이 지난 10일 뮤지컬 '굿뉴스'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무대에 임하고 있다. 꿈꾸는 사람 제공

수줍음 많은 아이, 낯 가리는 아이 할 것 없이 무대 위로 모여들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교회학교 성극동아리 ‘꿈꾸는 사람’은 오는 15일 본교회 바울성전에서 뮤지컬 ‘굿뉴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오전 10시10분과 오후 12시20분 두 타임으로, 각각 주일 2부 예배와 3부 예배가 끝난 후에 펼쳐진다.

‘굿뉴스’는 유명 뮤지컬인 ‘가스펠’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속 예수님의 복음을 재미있고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총 13명의 학생이 출연진으로 나선다.

2006년부터 ‘꿈꾸는 사람’ 담당교사를 맡은 조경수 교사는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이들이 담당 목사님과 함께 성경을 공부한 후, 자신이 이해한 말씀 속 비유를 관객도 이해할 수 있게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다”며 “40분간의 짧은 런타임 동안 수십 가지 소품과 몸을 통해 말씀을 시각화시켰으니 즐겁게 관람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교회 교인이거나 교회에 한 번도 다녀본 적 없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들어오셔서 공연을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꿈꾸는 사람’은 지난 2020년에 20주년을 맞이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약 4년간 공연이 연기됐다. 이번 공연은 팬데믹 이후 첫 공연이며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기획됐다.

'꿈꾸는 사람' 동아리원들이 지난달 10일 연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꿈꾸는 사람 제공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