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명 인파 몰린 ‘연수능허대문화축제’…역대 최대

입력 2023-10-11 13:10
연수능허대문화축제 거리행렬.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지난 7∼8일 주말 이틀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축제로 주무대를 옮겨 개최한 ‘제11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집계는 구가 통신사에 의뢰해 휴대전화 이동 빅데이터 등을 반영·추산한 결과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축제 관람객 집계 방식 적용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처음이다.

또 ‘꿈을 위한 항해’라는 주제로 안전사고 없이 매일 웰컴쇼와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 축제 현장은 역사성을 강조한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등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축제는 민원발생 요인을 줄이고 중·장기적 확장성과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무대를 달빛공원에서 송도달빛축제공원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구만의 축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역사성을 강화하고 거리행렬 역시 현장참여형 공연으로 펼치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이벤트와 체험부스, 지구환경 등 국제적 이슈를 주제로 한 홍보부스, 내·외국인이 즐기는 다(多) 어울림 놀이터 등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구는 여기에 삼척시, 예산군, 평창군 등 지방자치단체 협력 강화뿐 아니라 몽골 칭길테구, 필리핀 바기오시 등 해외 방문단 참여 등 국제적 확장성까지 염두에 둔 교류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고유의 디자인과 색채도 새로 다듬고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내년부터는 도전과 소통으로 뿌리내린 능허대만의 축제 브랜드 전략을 담은 콘텐츠들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